삼성전자, 장중 6만원선 무너져…"반도체 부문 우려 가중"[핫종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중 6만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2일 오전 9시 14분 삼성전자는 800원(1.30%) 하락한 6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5만 9900원까지 밀렸다. 장중 주가가 6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계 증권사 맥쿼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맥쿼리는 메모리 업황 부진을 이유로 삼성전자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D램 등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 전환하고, 전방 산업의 수요마저 위축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MX) 수요,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전 분기 대비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반도체(DS) 부문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55%) 하락한 17만 1900원에 거래 중이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