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첫날, 3% 가까이 떨어졌다…"코스피보다 더 하락"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구성 종목 논란에 휩싸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정식 산출일 첫날부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에도 못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2.8% 내린 992.13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023.16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2.13%)와 코스피200지수(-2.59%), 코스닥지수(-1.37%) 수익률보다도 더 낙폭이 컸다.

밸류업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한 탓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4.21%), SK하이닉스(000660)(-5.01%), 현대차(005380)(-4.13%), 기아(000270)(-4.68%),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1.25%)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한진칼(180640)(-6.78%)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31%), 리노공업(058470)(-5.03%) 등도 하락 폭이 가팔랐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구성 종목 중 81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를 발표했으며, 이날부터 실시간으로 지수를 제공했다. 기준지수는 1000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각 지역에 있는 코스피·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찾아가는 상장법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