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엔화·위안화 강세 동기화…1300원대 진입 시도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우리은행은 30일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에도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동기화돼 하락(원화 가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스크 벤치마크인 원화는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 결과에 엔화가 급등하자 1310원을 하회했고 이날도 엔화가 정치적 방향성, 일본은행(BOJ) 추가 인상 부담 완화 등을 재료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도 달러·엔 환율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이 유동성 패키지를 공개한 후 위안화 랠리가 계속되는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라고 짚었다.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1318.60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이날 1300원 후반대로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는 엔화와 위안화 강세를 쫓는 역외 쇼트플레이(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달러화를 파는 행위)가 1300원대 진입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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