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하이닉스 7%대↑…코스피 상승 출발[개장시황]

마이크론의 GDDR7.(마이크론 홈페이지) ⓒ News1 한재준 기자
마이크론의 GDDR7.(마이크론 홈페이지)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간밤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 출발하면서 코스피도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9p(1.61%) 상승한 2638.22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755억 원, 기관은 762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4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7.74%, 삼성전자(005930) 3.05%, 삼성전자우(005935) 1.33%, POSCO홀딩스(005490) 1.2%, KB금융(05560) 0.9%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5%, 현대차(005380) -0.6%, 기아(000270) -0.49% 등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메모리 산업의 실적 풍항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것이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로 87억 달러(중간값)를 제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3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약 1.74달러를 제시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센터 D램 제품과 업계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로 최근 하락세였던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지만, 중동 리스크 확대로 인한 매물과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진데다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47포인트(0.70%) 떨어진 41,914.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0.04%) 오른 18,082.21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40.74포인트(0.8%)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9.43p(1.24%) 상승한 768.73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5억 원, 개인은 176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8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2.02%, 리가켐바이오(41080) 2.0%, 에코프로비엠(247540) 1.96%, 엔켐(348370) 1.77%, 리노공업(058470) 1.63%, 삼천당제약(000250) 1.6%, 휴젤(45020) 0.2%, 클래시스(214150) 0.19%, 알테오젠(96170) 0.15%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1.81% 는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