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SK하이닉스, 성장성 우려 과해…목표가 30만원 유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IBK투자증권(104770)은 SK하이닉스(000660)의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26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30만 원을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서버 투자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SK하이닉스는 비트크로스(Bit Growth·비트당 출하량 증가율)와 평균판매단가(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돼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AI 성장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4년 유형자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HBM 라인 증설을 위한 투자와 2025년 수요 대응을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이전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9조 5100억 원, 영업이익 6조 9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전 전망 대비 낮아진 수준"이라며 "달러·원 환율에 대한 전망이 바뀌었고 PC·모바일 디램 가격이 이전 전망 대비 부진했으며 5세대 HBM(HBM3E)의 원가가 이전 제품에 비해서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