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JB금융, 밸류업 목표 달성 가능…목표가 7.9%↑"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은 25일 JB금융지주(175330)가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중장기 목표를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89% 상향한 2만 500원으로 제시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와 미달 시 조치를 언급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밸류업지수 포함여부와 무관하게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이며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미달 시 대응방안도 제시한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JB금융은 중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자기주식 매입소각 비중 40%를 발표했다. 2026년 목표로 ROE 13+a%, 주주환원율 45%, 2026 년까지 현금배당성향 28% 고정 및 자기주식 매입소각 확대 계획도 내놨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7년 이후 PBR 1배 미달 시 위험가중자산 조정 및 주주환원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ROE 목표가 다소 도전적인 수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6년 연속 10% 이상의 ROE가 전망돼 은행주 내에서 차별화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최근 3년간 ROE 평균이 13%로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달성가능한 범위"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주식 매입소각 비중 확대도 ROE 상승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목표에 미달하면 주주환원율 목표와 자기주식 매입소각 실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겠지만 2026년 해당 지표들의 실적이 목표에 다소 미달하더라도 큰 차이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업자본인 삼양사 지분율이 14.75%로 높은 점이 자기주식 매입소각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자기주식 매입소각으로 삼양사 지분율이 상승할 경우 15% 초과분에 대한 매도 등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