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LG엔솔, 2차전지 심리 개선 중...목표가 14.6%↑"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기업 대표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차량 탑재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기업 대표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차량 탑재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14.63% 상향 조정했다. 2차전지(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중 이차전지 산업을 지배했던 비관적 심리는 결국 기대치를 하회하는 전기차 수요였고 이는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믹스 비중 변화, 전기차(EV) 출시 일정 변경 등 전략 수정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 하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하,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변화 기대감에 이차전지 산업에 비관적 심리가 다소 소멸할 구간"이라며 "현재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기반한 긍정 편향의 접근법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8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최근 1개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매출액 6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121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이번 분기 이차전지 섹터는 현재의 개선된 심리와 현실적 이익 창출 능력 간의 괴리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2024~2025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