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기대감에 2차전지주 '활짝'…에코프로 9%↑[핫종목]

(종합) 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전망 긍정적…주가 5% 가까이 급등
국내 2차전지주도 수혜…SK이노·LG엔솔 등에 기관 매수세 유입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2차전지주들이 '테슬라 훈풍'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6%대, 4%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에코프로(086520)는 9% 가까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 대비 6.45%(7400원) 오른 12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SK이노베이션 주식 약 440억원어치를, 외국인은 약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4.03%(1만6000원) 상승한 4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상승세도 기관이 견인했다.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약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약 770억원어치, 1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가 9% 가까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8.94%(7400원) 상승한 9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은 이날 에코프로 주식 약 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9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4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2차전지주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인 건 이른바 '테슬라 효과' 덕분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3% 오른 250.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2일(종가 252.52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댄 래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물량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테슬라가 2024년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급등했고, 국내 2차전지 업종에도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