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삼성전자, 레거시 반도체 부진…목표가 14.7%↓"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DS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0만 9000원에서 9만 3000원으로 14.7% 하향 조정했다. 레거시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스마트폰, PC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인 디램 가격 정체기가 도래했다"며 "중국의 최종 수요(End-Demand)가 살아나면 재고를 소화하는 대로 다시 업사이클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나 단기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레거시 디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어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위탁 생산) 부문 역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내 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듯했으나 3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다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부문 역시 기존 전망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SDC는 OLED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와 출하량 영향이 모두 존재하며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존 추정치 역시 낮춰 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79조 9000억 원, 영업이익 10조 3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4%, 20%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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