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유력 편입 21개사 제시

메리츠금융·한미반도체·현대HD일렉트릭 등

맥쿼리 그룹 로고./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맥쿼리증권이 한국거래소가 발표할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밸류업 지수) 유력 후보로 21개사를 제시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유력 후보를 추렸다.

메리츠금융그룹(13804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LG이노텍(011070),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 코웨이(021240), 삼성E&A(028050), 한진칼(180640), 한미약품(128940) 등이다.

또 LIG넥스원(079550),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한미사이언스(008930), 에스원(012750), F&F(383220), 제일기획(030000), 이수페타시스(007660), BGF리테일(282330), 한전KPS(051600), DB 하이텍(000990) 등도 포함됐다.

이는 도쿄증권거래소(TSE)의 프라임마켓 지수 구축 시 기준이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 이상을 모두 충족한 기업들이다. 이외에도 두 기준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한 기업은 총 75개사다.

맥쿼리증권은 자동차와 은행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이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증권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과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은행의 견조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헌신과 견고한 더멘털을 바탕으로 주요 은행의 점진적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술주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현금이 있는 곳과 현금이 필요한 곳 사이에 큰 격차가 있어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할 때 주주환원 정책을 늘릴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막대한 부채가 상환되면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한다.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PR(주가 수익) 방식과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TR(총수익) 방식 두 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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