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대기'…코스피·코스닥 보합 출발[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3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p)(0.01%) 하락한 2593.1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 홀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112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35억 원, 개인은 1640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2.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8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7%, POSCO홀딩스(005490) 0.8%, KB금융(05560) 0.4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1.51%, 현대차(005380) -0.8%, 삼성전자(005930) -0.79%, 기아(000270) -0.09%, SK하이닉스(000660) -0.06%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재료가 남아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09%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36%, 0.19%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매물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가 진행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고용시장이 나쁘면 50bp(베이시스포인트·bp=0.01%) 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주식시장은 낙폭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는 25일(현지시간) 발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반도체 업종에선 낙폭 과대 인식으로 인한 기술적인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다"면서도 "사실상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의 주가 안정화 여부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도 대기심리를 키우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증시의 수급 로테이션을 유발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성과가 좋았던 금융, 자동차 등 대형주 내 일부 업종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 혹은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6p(0.10%) 상승한 749.0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60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09억 원, 기관은 35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3.9%, 셀트리온제약(068760) 1.0%, 에코프로비엠(247540) 0.62%, 클래시스(214150) 0.54%, 엔켐(348370) 0.28%, 에코프로(086520) 0.25%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2.07%, 리가켐바이오(41080) -1.05%, 삼천당제약(000250) -0.4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환율 3.9원 오른 1333.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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