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화학, 공급처 다변화…일본 고객사와 배터리 로드맵 동행"

LG화학 연구원이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보고있다.(LG화학 제공)
LG화학 연구원이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보고있다.(LG화학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LG화학(051910)이 공급처를 다변화해 일본 고객사와 배터리 로드맵을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23일 평가했다.

전날 LG화학은 일본 토요타와 PPE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PPES는 일본 선도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다.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OEM) 다수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일본 고객사 공급 개시는 2026년부터 유효한데 양사 간 협약으로 구체적 공급물량 및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해당 공급 추진 건에 양극재 스펙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4만t 규모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고객사 비중은 약 36%로, LG화학은 전지소재부문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PPES향 양극재 공급계약은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일본 내수향 최초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가능성과 2027년 전기차(EV) 2차 사이클에 대응하는 수주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PPES의 공급망에 낙점된 LG화학은 확보된 레퍼런스 바탕으로 일본 고객사향 배터리 로드맵에 동행할 것"이라며 "북미 토요타 EV 전략에 동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