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LIG넥스원, 천궁2 수주로 수출절벽 해소…목표가 15%↑"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 6680만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2024.7.9/뉴스1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MSAM-II,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 6680만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2024.7.9/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다올투자증권이 LIG넥스원(07955)의 수출절벽이 이라크 천궁2(M-SAM2) 계약으로 멀리 미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를 기존 27만 원 대비 14.81% 상향한 31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천궁2 수주로 수출절벽은 2029년에서 2030년으로 까마득히 멀어졌다"며 "2025~2029년 실적 상향과 함께 적정주가도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9년까지의 잔고를 소화하느라 바쁠 예정이기에 다음 수주 모멘텀은 무엇일까 급히 따질 필요도 없다"며 "2025년에는 미국 비궁 수주, 2026년에는 사우디 천궁2의 ph2를 기대할 수 있고, 고스트로보틱스의 성장스토리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궁2의 4번째 구매 국가가 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L-SAM이 UAE, 사우디, 이라크에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지대공 방어무기 체계가 필요한 국가들은 고도별 방어망을 촘촘히 가져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SAM은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천궁2의 양산-수출 계약 시차는 5년이었다"며 "환율과 수출 납품 비중에 따른 분기 실적의 변동성은 무시하고 사고 가지고 있는 전략(Buy&Hold·Forget)이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