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등에 SK하이닉스 2%대 상승…삼전은 약보합[핫종목]

(종합)삼전, 외국인 4000억 매도세에 하락 전환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57(0.49%)포인트 오른 2,593.37에 코스닥은 8.82(1.19%)포인트 오른 748.33에 장을 마감했다. 2024.9.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도 소폭 반등했다. 반면 장 초반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약보합에 그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300원(2.81%) 오른 15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만 800원까지 올라 16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6%) 내린 6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6만 4700원까지 오르면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2일을 제외하고 내리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희비는 외국인투자자의 수급에서 갈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087억 원 팔아치웠으나 SK하이닉스의 경우 1597억 원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일제히 랠리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0.5%포인트 금리인하에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며 전일 하락했던 증시는 이날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까지 내리며 전날 급락한 SK하이닉스가 반등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업황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과거 평균 저점 PBR 1.1배에 근접하다"며 "이미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고객사 HBM3E 대량 공급, QLC 확대, 수요 회복과 같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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