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조사 나서

13일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한 계좌 분석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000660) 주식을 선행매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모건스탠리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지난 13일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한 계좌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54% 낮췄다. 투자의견도 '비율확대'(overweight)에서 '비율축소'(underweight)로 한번에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해당 보고서를 내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이는 12일 매도량(35만 1228주)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선행매매 혐의를 발견할 경우 해당 사건을 금융감독원에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자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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