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날았다…삼바·알테오젠 나란히 '역대 최고가'[핫종목]

美 금리 인하·생물보안법 '이중 수혜' 기대감(종합)
알테오젠, 코스피 기업 제치고 외국인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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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에 대표적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5만 9000원(5.96%) 오른 10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복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는 장 중 105만 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수정주가 기준 2021년 8월 18일 103만 4746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뿐 아니라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 역시 전거래일 대비 3만 500원(9.55%) 오른 35만 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테오젠은 외국인이 2100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1억 원, 80억 원 순매도 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통틀어 외국인 순매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관에 주사약을 담는 병이 전시돼있다. 2021.9.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외국인 순매수 2위는 삼성바이오였다. 삼성바이오는 외국인이 822억 원, 기관이 138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같은 바이오주의 강세는 미국이 지난해 7월 기준금리 상단을 5.50%로 올린 지 약 14개월 만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결과다.

통상 바이오주는 성과를 내기 위해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기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이외에도 지난 9일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며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강세가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기대에 한국 DMO 기업 강세 지속되며 삼성바이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수급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집중되며 알테오젠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