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컷'에도 외국인 '팔자'…코스피 2560선 약보합[개장시황]

SK하이닉스 7.7%·삼전 2.3% 하락
연준 0.50%p 금리 인하에도…외국인 2708억 순매도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2p(0.44%) 상승한 2586.63, 코스닥은 전날 대비 6.73p(0.92%) 상승한 739.93를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에 출발했다. 2024.9.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p 인하)에도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59p(-0.22%) 하락한 2569.8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594.67에 상승 출발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주가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지수를 끌어내리는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2708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73억 원, 28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시장에 금리 인하가 선반영된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이다.

엔비디아(-1.88%)를 비롯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0.57%), 브로드컴(-0.49%), 퀄컴(-0.24%) 등 반도체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는 연준이 0.50%p 인하를 단행하자 상승 전환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반도체 종목 전반이 하락 전환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7.68%, 삼성전자(005930) -2.33%, 삼성전자우(005935) -2.1%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95%, 셀트리온(068270) 3.48%, 현대차(005380) 2.32%, 기아(000270) 1.19%, POSCO홀딩스(005490) 0.54%, KB금융(05560) 0.4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3%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2p(0.63%) 상승한 737.8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86억 원, 외국인은 388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5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5.63%, 리가켐바이오(41080) 4.48%, 삼천당제약(000250) 1.82%, 휴젤(45020) 1.77%, 에코프로(086520) 1.69%, 클래시스(214150) 1.45%, 에코프로비엠(247540) 1.01%, 셀트리온제약(068760) 0.73%, HLB(028300) 0.45%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0.16% 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장비(4.50%), 전자제품(3.27%), 생물공학(3.23%), 생명보험(3.05%)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반도체와반도체장비(-2.88%), 담배(-2.42%),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0.93%), 전자장비와기기(-0.88%)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