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 폭풍 매도에…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시황종합]

0.40% 내린 2513.37 마감…삼전·기아·현대·KB금융 등 순매도
코스닥 0.46% 상승한 709.42 마감…해리스 판정승에 2차전지주↑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자동차·금융 등 대형주를 대거 팔아치우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미국 대선 이슈에 이차전지(2차전지)주로 저가 매수가 몰리며 소폭 상승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6포인트(p)(0.40%) 하락한 2513.37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0.06% 오른 2524.86에 출발했지만, 장 중 낙폭을 키우며 2493.3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도하며 주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 430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65억 원, 개인은 905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약 9059억 원)다. 이어 기아(000270)(665억 원), 현대차(005380)(514억 원), KB금융(15560)(34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5.14%, POSCO홀딩스(005490) 3.32%, SK하이닉스(000660) 1.09% 등은 상승했다. KB금융 -6.03%, 기아 -3.99%, 삼성전자우(005935) -3.64%, 현대차 -3.25%, 셀트리온(068270) -2.6%, 삼성전자 -1.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1%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수급 공백 전 반전은 없었고,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가 유지됐다"며 "엔화 강세에 따른 우려, 경기에 대한 의문, 삼성전자 신저가 경신 등 지수 상방 제한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22p(0.46%) 상승한 709.4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18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43억 원, 기관은 25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2차전지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3.63%, 에코프로비엠(247540) 3.36%, 에코프로(086520) 2.75%, HLB(028300) 1.4%, 알테오젠(96170) 0.33%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2.78%, 셀트리온제약(068760) -2.1%, 휴젤(45020) -1.59%, 삼천당제약(000250) -1.38%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4.7원 내린 1339.0원을 기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