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론서 트럼프 잡은 해리스…2차전지株 강세[핫종목]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자료사진) 2024.09.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자료사진) 2024.09.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승자로 거론되면서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3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2만 1500원(5.67%) 오른 4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POSCO홀딩스(005490)(2.87%), 삼성SDI(006400)(9.61%), LG화학(051910)(3.59%), 에코프로비엠(247540)(6.66%), 에코프로(086520)(3.72%) 등 2차전지주 전반이 강세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인 2019년 '2040년까지 미국 내 신규 판매 자동차 100%를 탄소 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가 참여한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폐기될 우려가 거론된 IRA 정책 방향 유지에 힘이 실리며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CNN이 10일(현지시간) ABC 방송 주관 TV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37%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TV 토론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반대 결과다. 당시 CNN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승자로 꼽은 시청자는 33%, 트럼프를 승자로 꼽은 시청자는 67%였다.

CNN은 이번 토론을 시청했다고 응답한 60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5.3%P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