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세…삼성전자 또 '52주 신저가' [개장시황]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자료사진) 2024.9.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자료사진) 2024.9.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주식을 팔아 치우며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은 1%대 상승 반전했으나,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11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6.07포인트(p)(0.24%) 하락한 2517.36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524.86으로 0.06% 강보합 출발했으나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5억 원, 개인은 2965억 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056억 원 순매도 중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1.66%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2%, SK하이닉스(000660) 0.19%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3.38%, 신한지주(055550) -3.0%, 현대차(005380) -2.81%, 기아(000270) -2.5%, 삼성전자우(005935) -1.45%, 셀트리온(068270) -0.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으나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 수준으로 하방을 지지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5%, 0.84% 상승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03p(1.28%) 상승한 715.23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7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억 원, 기관은 11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3.28%, 휴젤(45020) 1.79%, 에코프로비엠(247540) 1.75%, 에코프로(086520) 1.52%, 알테오젠(96170) 0.98%, 리가켐바이오(41080) 0.93%, 삼천당제약(000250) 0.92%, 엔켐(348370) 0.54%, HLB(028300) 0.2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0.45% 은 하락했다.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거래가 말라붙은 가운데 위험 관리 심리로 증시가 회복에 접어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위주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도 있겠지만, 매크로 변수에 대한 국내 증시의 높은 민감도, 다음주 연휴에 따른 위험관리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