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찍자…한투證도 목표가 20% 낮췄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과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과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20% 하향한 9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추정치를 매출액 79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 3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 대비 5%, 23% 낮은 수치다.

그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모두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 또한 한 자릿수 퍼센트로 제한될 것"이라며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 분배금(PS) 충당금이 일시에 반영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3분기 감익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부터 감산을 계속하고 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위주로 생산능력(Capa)을 할당했기 때문에 공급 증가는 2025년에도 제한적"이라며 "추후 ASP가 하락 전환하더라도 공급 제한으로 수급 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과거 다운턴에 비해 ASP가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6만 6200원에 장을 마쳐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