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모범을 보이자"…한국거래소, '주당 3000원' 첫 중간배당 실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설립 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10일 거래소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3000원의 중간배당금 총 577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거래소가 주주환원에 앞장섬으로써 주주친화적인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지속하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2601원(2019년) △3600원(2020년) △5000원(2021년) △5000원(2022년) △5621원(2023년) 등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주당 배당금과 배당률을 늘리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중간·분기배당 건수 및 배당금액 모두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및 KB금융지주(105560)·신한금융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 등 대표 상장법인들은 주주친화적 경영을 위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 중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