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라도 韓 주식 판 외국인…코스피 2520선 하락 마감[시황종합]

코스피 0.49% 하락…기관·외인 7252억원 순매도, 개인 6847억 순매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상승 탄력 제한"…코스닥 1.16% 하락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냈으나 하락을 막진 못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5포인트(p)(0.49%) 하락한 2523.43으로 마감했다.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하며 2544.83까지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기울어졌다.

이날 기관은 623억 원, 외국인은 662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847억 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21%, 셀트리온(068270) 1.93%, 신한지주(055550) 0.89%, KB금융(05560) 0.73%, 현대차(005380) 0.65%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5.01%, 삼성전자(005930) -1.93%, SK하이닉스(000660) -0.96%, 삼성전자우(005935) -0.72%, 기아(000270) -0.6%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9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하며 경기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16%, 1.16%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101.6대로 반등했고, WTI 유가도 68달러 대에서 하락을 멈췄다. 141엔 선을 넘나들던 달러·엔 환율도 143엔대로 반등하며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하락추세를 돌려놨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과 S&P500은 지난 금요일 하락폭의 5~60% 되돌리며 반등폭이 제한됐다"며 "다음주 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고, 코스피도 상승 탄력은 제한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26p(1.16%) 하락한 70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669억 원, 외국인은 1914억 원 각각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553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41%, 휴젤(45020) 1.41%, 클래시스(214150) 0.37%, 알테오젠(96170) 0.1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5.2%, 에코프로(086520) -3.46%, 삼천당제약(000250) -2.76%, 에코프로비엠(247540) -1.91%, 리가켐바이오(41080) -1.26%, 셀트리온제약(068760) -1.04%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