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美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금투협, '10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 결과 발표
美 연준 '빅컷' 기대감에 '금리 하락' 응답자 10% 늘어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5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10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10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4.2포인트(p) 상승한 111.7로 나타났다.
금투협 측은 "국내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국 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해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도 같은 기간 4.0p 상승한 118.0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도 6%p 늘어난 18%에 달했으나,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하락 응답자가 10%p 늘어난 36%로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에 전월 대비 31.0p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47%다 물가 하락을 예상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였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115.0였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9%(전월 7%), 환율하락 응답자는 24%(전월 23%)로 모두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환율보합 응답자는 67%(전월 70%)로 소폭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약세 흐름 속에서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압력이 혼재해 10월 환율상승, 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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