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공개에도 애플 관련주 약세…LG이노텍 6%대 하락[핫종목]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한 참가자가 새로운 아이폰 16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2024.9.9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한 참가자가 새로운 아이폰 16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2024.9.9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들이 약세다.

10일 오전 9시59분 LG이노텍(011070) 주가는 전일 대비 1만 5000원(6.32%) 내린 22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아이폰 부품인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를 생산하는 비에이치(084850)(-7.33%)와 배터리 보호회로 기판을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084850)(-2.26%)도 하락 중이다.

통상 아이폰 관련주들은 애플 언팩 행사 이후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 언팩 행사를 열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LG이노텍 주가는 통상 언팩 행사 약 2주 전에 상승하고 언팩 직전부터 약 2주 동안 하락했으며 언팩 약 한 달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iM증권 설명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반등 시점은 얼추 초기 수요를 감안한 증산·감산의 윤곽이 잡히는 시기와 비슷한데 만약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따른다면 주가 조정 이후 9월 말쯤 매수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10월 중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영미권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촉매일 수 있는데, 만약 이들의 평가가 긍정적이라면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5년을 향하며 반등을 끌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