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SK텔레콤, 통신본업 및 AI사업 성과 기대…목표가 18%↑"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SK텔레콤(0176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 5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18.46% 올렸다.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불확실성이 산재한 주식시장에서 통신 본업의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SK텔레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기반의 AI 사업은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통신 본업(OI·Operation Improvement)과 AI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안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글로벌 ICT 기업 중 AI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 영역에서 성과를 내려고 한다"며 "특히 통신사들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SK텔레콤이 투자한 글로벌 AI 업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 수주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최근 인수한 미국 펭귄솔루션(SGH)를 통해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B2B는 앤트로픽, 오픈 AI와의 협력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 B2C는 에이닷에 멀티LLM 기반 구독 모델을 붙여 개인 비서 서비스를 확장할 전략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OI를 통해 통신 사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5G 보급률이 포화에 이르면서 매출 성장이 쉽지 않지만, 유통 구조 변화나 고객 리텐션 강화 등 마케팅 비용 절감 및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에만 투자하는 전략으로 변경해 결국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텔레콤은 AI와 OI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액 30조원, AI 매출 비중 35%, 영업이익 3조원 목표를 제시한다"며 "6G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2030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규모도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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