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대 하락으로 낙폭 축소…코스닥 강보합 전환[핫종목]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78포인트(2.07%) 하락한 2,491.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가 8월 고용지표 실망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2500선을 내주며 장을 시작했다. 2024.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2.78포인트(2.07%) 하락한 2,491.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가 8월 고용지표 실망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2500선을 내주며 장을 시작했다. 2024.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가 낙폭을 줄였다. 붕괴한 2500선을 회복하며 현재는 2520선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은 강보합 전환했다.

9일 오전 11시 18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71p(-1.01%) 하락한 2518.5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498.67로 2500선이 깨진 채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 때 52.98p(2.08%) 내린 2491.30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2521.60을 찍었으나 2520선을 다시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주가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320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53억 원, 개인은 296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 고용보고서 충격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자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8월의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 시장 전망치인 16만1000명을 하회했다.

다우지수는 1.01%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55%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하락, 주간 기준 4.2%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기술주 대장인 엔비디아가 4.09% 내린 데 이어 브로드컴도 10.36% 내리며 삼성전자(005930) -2.47%, SK하이닉스(000660) -2.17% 등 국내 반도체주들도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77%, 기아(000270) 0.9%, 현대차(005380) 0.66%, 셀트리온(068270) 0.42% 등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 -3.68%, KB금융(05560) -2.64%, 삼성전자우(005935) -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코스닥은 전날 대비 0.22p(0.03%) 상승한 706.8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도 700선이 붕괴해 693.86로 장을 시작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기관은 358억 원, 외국인은 40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6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5.27%, 리가켐바이오(41080) 3.49%, 휴젤(45020) 1.24%, 클래시스(214150) 0.94%, 셀트리온제약(068760) 0.3%, 삼천당제약(000250) 0.23%, 알테오젠(96170) 0.1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3.21%, 에코프로비엠(247540) -2.85%, 엔켐(348370) -2.05%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