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공고 지연에 '대왕고래株' 줄하락…한국가스공사 7%↓[핫종목]

투자 주관사 입찰 공고, 업계 예상보다 계속 미뤄져(종합)
정부, 추석 이후 2차 전략회의 개최 예정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경상북도 포항시청 의회동에서 열린 한국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안내로 시추선 모형을 설펴보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투자 주관사 입찰 공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하락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일 대비 3550원(7.33%) 하락한 4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전략회의에 참석해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7.05%, GS글로벌(001250) -3.82%도 주가가 하락했다. 밸브·강관주인 화성밸브(039610) -6.75%, 동양철관(008970) -5.19%도 하락마감했다.

이같은 대왕고래 관련주의 줄하락은 지난 5일로 알려진 투자 주관사 입찰 공고가 늦어지자 실망 매물이 출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투자 주관사 입찰 공고가 지난 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뒤, 5일로 공고일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 주관사 입찰 과정을 진행 중인 한국석유공사는 입찰 공고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중 내부 논의를 거쳐 주관사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동해 가스전에는 정부가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에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외 업체들의 투자 의향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 투자에 앞서 조광권 재설정, 조광료 부과 요율 등 투자 이익 배분을 위한 각종 제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이후인 이달 중순쯤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대왕고래 첫 탐사 시추공을 뚫기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506억 원을 배정했다.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는 석유공사에 출자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