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에 눌린 韓 증시…코스피 2540선 붕괴[장중시황]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장 초반 967억 원 순매도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3p(3.15%) 하락한 2,580.80으로, 코스닥 지수는 28.62p(3.76%) 하락한 731.75로 마감했다. 2024.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54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데 더해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다.

6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77(p)(1.43%) 하락한 2538.73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 대비 1.16p(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다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967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46억 원, 개인은 724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055550)(1.25%)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2.63%, KB금융(05560) -2.13%, 현대차(005380) -1.97%, 기아(000270) -1.8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3%, 셀트리온(068270) -1.33%, 삼성전자(005930) -1.01%, 삼성전자우(005935) -0.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2% 등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Risk-off) 투자심리를 강화할 전망이고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는 장중 투자심리를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도 장 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14.57p(2.01%) 하락한 710.71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11억 원, 외국인은 553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65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1.17%, 휴젤(45020) 0.21%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6.42%, 엔켐(348370) -4.72%, 리가켐바이오(41080) -3.45%, 알테오젠(96170) -3.42%, HLB(028300) -2.74%, 에코프로비엠(247540) -1.97%, 에코프로(086520) -1.79%, 셀트리온제약(068760) -0.91%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담배(2.30%), 무선통신서비스(1.56%), 다각화된통신서비스(0.57%), 상업서비스와공급품(0.36%)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건강관리기술(-3.82%), 복합유틸리티(-3.82%), 전기장비(-3.34%), 가스유틸리티(-3.1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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