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파마리서치 2000억 유상증자, 해외진출 가속화·M&A 기대"

한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다. (사진=AFP) ⓒ News1
한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다. (사진=AFP) ⓒ 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6일 파마리서치(214450)의 글로벌 투자유치로 유럽 진출이 가속화되고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의견과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파마리서치는 전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 수는 117만 6000 주로, 종류는 보통주로의 전환비율 1대 1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Polish Company Limited로 유럽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 캐피탈 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VC 캐피탈 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 280조원의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유럽과 동남아 내 다수의 병원 체인에 투자한 경험을 보유해 향후 CVC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해외 진출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유럽을 포함한 해외 진출 스케줄 단축"이라며 "유럽 진출은 기존 5년에서 2년여 수준으로 단축됐고 독일·프랑스·스페인·영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국 외 기타 유럽 국가, 미국, 남미 시장 진출도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해당 자금의 상당부분은 해외 기업 M&A에 사용될 전망"이라며 "당겨진 해외 진출에 따른 중장기 실적 상향, M&A를 통한 Inorganic 성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이번 유상증자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