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대 하락에 720선 위협…바이오·2차전지株 약세[장중시황]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3p(3.15%) 하락한 2,580.80으로, 코스닥 지수는 28.62p(3.76%) 하락한 731.75로 마감했다. 2024.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3p(3.15%) 하락한 2,580.80으로, 코스닥 지수는 28.62p(3.76%) 하락한 731.75로 마감했다. 2024.9.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면서 72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5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5포인트(p)(-1.43%) 하락한 721.3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 오른 736.96으로 장을 열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거센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기관은 230억 원, 외국인은 792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101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몸집이 큰 바이오주와 2차전지(이차전지)주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0.81%)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엔켐(348370) -5.73%, 알테오젠(96170) -3.9%, 리가켐바이오(41080) -3.35%, 셀트리온제약(068760) -2.24%, 에코프로(086520) -2.22%, 에코프로비엠(247540) -2.06%, 휴젤(45020) -1.7%, 클래시스(214150) -0.19%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4p(-0.32%) 하락한 2572.6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도 전일 대비 0.68% 상승한 2598.36으로 장을 열고 2615선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은 3271억 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705억 원, 개인은 2589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3%, SK하이닉스(000660) 1.87%, 신한지주(055550) 1.0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2.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9%, 현대차(005380) -1.72%, 삼성전자우(005935) -0.88%, 삼성전자(005930) -0.57% 등은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 초반 7만 12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하며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57% 하락한 6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희종 iM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기침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최근 반등 구간에서 경기방어주의 상대적 강세는 경기둔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보여주므로 경기둔화와 침체 사이에서 위험자산 변동성에 유의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