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농심, 수출 공장 증설로 해외 모멘텀 확대…반등 기대"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명동 3호점 내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모습. 2024.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명동 3호점 내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모습. 2024.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농심(004370)의 수출 전용 공장 증설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한 걸음"이라며 "해외 모멘텀 확대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54만 원으로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기업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입맛을 만족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지역 커버리지 확장으로 외형 성장 가속화.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 회복 기대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라면의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 전용 공장 투자를 결정했는데, 1918억 원 규모로 2026년 4월 완공 예정"이라며 "이미 6월에는 2027년 10월까지 2290억 원 규모의 울산 물류센터 투자도 공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부산 공장 내 수출 생산 능력은 6억개,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억 7000개로 완공 후 생산 규모는 약 80% 증가한다"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이 주요 타깃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투자 재원은 자사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최근 밸류업 기조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이자율이 0%라 재무구조에 부담이 없고 교환가액이 46만 1500원으로 높고 전환 조건도 까다로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