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4만원 돌파, HLB 코스닥 시총 3위 등극…바이오株 뜬다[핫종목]
증권가 "9월 주요 학회, 美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바이오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3900원(2.84%)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22일 9만원대에서 14만원대로 단숨에 급등했다. 전날(29일)에는 장중 14만 5500원을 터치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이 357억 원, 기관이 103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17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1%), 셀트리온(068270)(2.01%)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LB(028300)가 전일 대비 4700원(5.52%) 급등한 8만 9800원에 거래를 마쳐 에코프로(086520)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앞서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도 지난 27일 1년 8개월만에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유안타증권(003470) 리서치센터는 "9월 금리 인하 기대와 세계폐암학회(WCLC), 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학회가 있어 섹터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9월말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표결이 예상되며 법안 통과 시 국내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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