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바이오株 전성기…삼바 '황제주'·알테오젠 '코스닥 1위'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1위 모두 '바이오株'
"하반기 금리 인하 확실시에 바이오 상승 반전 기대"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금리 인하 기대감 및 투자 심리 개선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한때 '황제주'에 다시 올랐고, 알테오젠(196170)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17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000원(0.31%) 오른 97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 한때 100만 50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8월 18일 이후 약 3년 만에 '황제주'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500원(0.16%) 오른 31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거래일 장중 33만 1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도 코스닥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전거래일 종가(31만 5000원) 기준 16조 7418억 원을 기록하며 기존 1위 에코프로비엠(16조 6360억 원)을 약 1000억 원 앞섰다.
이들 바이오 종목의 강세를 주도한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을 각각 511억 원, 118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전날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등도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주의 추가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는 확실시되며, 금리인하에 따른 제약·바이오 섹터의 상승반전 역시 기대해도 좋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상승 시 신약 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을 향한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실적이 안정적이고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다수의 R&D 이벤트가 존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하방이 안전한 실적 중심의 안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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