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엔비디아 실적 대기하며 '보합'[핫종목]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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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AI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7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00원(0.34%) 오른 17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00원(0.57%) 내린 17만 4000원을 기록하기도 하며 등락을 거듭 중이다. 삼성전자도 100원(0.13%) 오른 7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 주가는 이번주 내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 전망치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과 직결된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HBM3E)의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진행 중으로, 관련 내용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당연한 결과로 생각하고, 이미 그 너머를 바라보는 형국"이라며 "실적 서프라이즈 여부도 중요하지만, 블랙웰과 루빈(블랙웰 다음 세대 AI 칩)으로 이어지는 로드맵과 이를 통한 시장 지배력 유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