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대왕고래·요금 인상…호재 만발 에너지株 '랠리'[핫종목]

(종합)원화 강세에 연료 수입 비용 절감…한국전력 연중 최고가
한국가스공사, 대왕고래 프로젝트 본격화에 강세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2023.5.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달러·원 환율 하락을 비롯한 각종 호재가 겹치며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650원(2.94%) 오른 2만 2750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한전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380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이 1320원까지 내려가며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원화 강세는 천연가스, 석유 등 연료를 수입하는 에너지 기업에 호재다.

여기에 요금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정부는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완화를 위해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가스공사(2.58%), 지역난방공사(8.04%) 등 전기가스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환율 하락과 8월 요금 인상에 따른 재무 상황 개선 기대감, 동해 심해 석유가스 탐사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이슈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주관사 입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첫 시추 작업 예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관련주인 코오롱글로벌우(29.75%)도 급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 지분 15.34%를 보유한 2대 주주라는 이유로 수혜주로 거론돼왔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