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내년 엔비디아 HBM 수요량 감소…SK하이닉스 목표가 8%↓"

"단기 모멘텀 없지만 매출 영향력은 제한적"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사진은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BNK투자증권은 27일 내년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량이 감소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8%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이민희 BNK증권 연구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와 HBM 192GB를 탑재하는 B100 대부분과 B200이 지나친 전력 과소비 지적에 따라 출시가 취소되고 GPU 1개와 HBM 144GB을 탑재하는 B200A로 변경될 전망"이라며 "사실상 내년 엔비디아 향 HBM 수요량이 이전 예상보다 축소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대치가 높았던 인공지능(AI)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소식"이라며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로 SK하이닉스 주가도 단기적인 모멘텀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SK하이닉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캐파(CAPA)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8단 대비 12단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이 있다"며 "경쟁사가 11월 엔비디아 인증을 받아도 퍼포먼스 문제로 블랙웰에는 공급되지 못하고, 내년 마이크론 증설도 크지 않아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HBM과 고용량 고용량 서버 매출 비중이 DRA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차별화가 예상되고 선진국 금리 인하 이후 소프트랜딩 기대가 커지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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