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부진' 2차전지株 오랜만에 강세…LG엔솔 6%대 ↑[핫종목](종합)

LG엔솔 6.06%·삼성SDI 5.63%…배터리 셀 제조업체 위주 상승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겹악재에 연일 부진했던 국내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오랜만에 날아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2만 원(6.06%) 오른 35만 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업종 중에서는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주요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거론되는 삼성SDI(006400)도 이날 1만 7500원(5.63%) 상승한 32만 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선 외국인들이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액수는 950억 원에 달한다. 삼성SDI 주식은 이날 하루에만 220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와 함께 전기차 화재,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철폐 등 다양한 이슈로 2차전지 업종 변동 폭이 컸으나 이날은 여러 이슈가 거론되며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중국 생산 전기차의 유럽연합(EU) 지역 관세안 수정,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점유율 두 자릿수 돌파 등 복합적 이슈가 얽힌 가운데 투심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2차전지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4.55%), 포스코퓨처엠(003670)(3.46%), 에코프로비엠(247540)(2.74%), 에코프로비엠(247540)(3.29%), LG화학(051910)(2.74%), 엘앤에프(066970)(1.55%)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