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대표 "퇴직연금은 KoACT로…내달 3일 신규 ETF 출시"[인터뷰]
"흐름 따라 '운용'…코액트 하나로 퇴직연금 구성하도록"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판 슈드로"
- 문혜원 기자
"액티브 ETF로 세상이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면 은퇴할 때쯤에는 재산이 세상의 변화에 맞게 변화해 있을 겁니다."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뉴스1과 만나 퇴직연금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KoAct 글로벌 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KoAct 글로벌 AI&로봇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 등 6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KoAct'(코액트)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만든 액티브 ETF 브랜드로, 노후 자금 투자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민 대표는 "코액트 액티브 ETF는 산업의 흐름을 계속해서 바꿔가면서 그야말로 '운용'을 해나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흐름은 반도체 등 인프라 AI에서 어느 순간 AI 서비스 쪽으로 옮겨갈 것이고 그 다음 AI 로봇 쪽으로 옮겨갈 것인데 이러한 시장 흐름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액트 액티브 ETF는 산업 변화에 따라 운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액트만 가지고도 퇴직연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코액트 ETF 출시 1주년 소감으로 "처음 코액트 브랜드를 만들 때, 상품을 상장했는데 잘 안 팔려 고민했던 때, 많이 팔려 뿌듯했을 때 등등 마치 아이를 처음 키울 때 1년 동안 모든 순간이 기억나는 것처럼 매 순간이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주식형 액티브 ETF에서만큼은 1위를 해서 한국에서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상장 계획에 대해선 "두 달에 한 번씩은 상품을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다음 달 3일 바이오 혁신치료제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부터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준비했다. 당국이 올해 2월 처음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정책을 발표하기 한참 전부터다. 민 대표만의 선구안이 이뤄낸 결과다.
민 대표는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일본, 미국, 대만 시장을 다 스터디해서 만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회사가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면 우리가 출시한 ETF는 액티브이기 때문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판 슈드로 키워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온 민 대표는 주식을 접할 일이 없었던 순수 문과생이었다. 민 대표가 증권을 '업'으로 삼았던 것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들이면서부터다. 민 대표는 "법학과를 졸업해 당연히 법무팀으로 배정받을 줄 알았지만 투자팀으로 들어간 것이 시작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영학과 출신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LIG손해보험 재직 당시 기업 100여곳을 탐방 다니고 재무제표를 보면서 펀더멘탈 분석을 하다 보니 결국 그 경험이 바탕이 되고 실력이 돼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많은 회사를 방문해 다양한 경영자를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회사의 흥망성쇠를 봤으며 회사를 어떻게 경영하면 잘 되고 산업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봤다"며 "지금 생각하면 주식에서 인생을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1996년 LIG 손해보험
2002년 인피니티투자자문
2006년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
2012년 삼성자산운용 Value 주식운용 본부장
2017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Value운용본부장
2019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Value 운용본부장(상무)
2021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총괄(상무)
2022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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