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다시 '7만전자'…증권가는 "10만전자 간다"[핫종목]

(종합)외국인 투자자, 하루 만에 1153억 순매도…최대 순매도 종목
증권가 "매력적 밸류에이션"…목표가 13만원 '유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2023.3.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매도세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다시 7만 원대로 후퇴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37%) 내린 7만 8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7만 8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3.76% 올라 8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만 원대 회복은 10거래일 만이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000660)도 6.91% 상승한 19만 960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주 상승은 외국인들이 돌아온 덕이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요 종목이 상승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회복되며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가 거셌다.

하지만 이날은 외국인 투자자 주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115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팔았다. 반면 기관은 264억 원어치 순매도, 개인은 1362억 원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여전히 밝게 보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조정기를 거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 게 없는 주가"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유지하며 "올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5800원(2.90%) 하락한 19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380억 원, 외국인은 227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622억 원 순매수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