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 삼부토건·KC코트렐 하한가 직행[핫종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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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들 주가가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19일 오전 10시 1분 삼부토건(001470)은 전 거래일 대비 316원(29.98%) 내린 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내리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난해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7월 중순 5000원대 중반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규모 영업적자까지 발생하며 주가는 급락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14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 거절을 받은 상황이다.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은 409억 원, 당기순손실이 516억 원에 달한다.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567억 원이다.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712억 원에 달한다.

KC코트렐(119650)도 209원(29.99%) 내린 488원으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KC그린홀딩스(009440)는 281원(27.79%) 내린 73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목전에 뒀다.

KC코트렐은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 타이중(Taichung) 프로젝트 관련 총계약 원가의 적정성 검토 절차 제약 등 이유로 삼화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 KC그린홀딩스는 기초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범위 제한 등의 의견을 받아 의견거절로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사업연도 절반 기준인 반기 보고서라 비적정 의견을 받더라도 곧바로 상장 폐지 되지는 않지만, 사업보고서 제출까지 비적정 의견 원인을 해소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