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SK, 자회사 주가 하락에…목표가 8%↓"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은 19일 SK(0347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8% 하향한 23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7562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 영향으로 당사 추정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가 하락은 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SK스퀘어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C의 영업적자와 SKE&S의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으로 인한 순자산가치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합병비율 산정 시의 SKE&S의 가치는 당사에서 추정한 부문과 차이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신 계열의 안정적인 실적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그리고 SK바이오팜의 해외 판매 호조 등 긍정적 요인과 정유화학 및 전기차 밸류 체인에 속한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시일 내에 극적인 반전은 어렵겠지만, SKE&S와의 합병 이후 SK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턴어라운드 시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 시행, 그리고 기취득 자기 주식 69만 5600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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