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16일부터 미국 주간 거래 일시중단…美 블루오션에 재발방지 촉구

금투협, 블루오션에 19개 증권사 대표로 성명서 전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오는 16일부터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주간거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블루오션 거래 중단' 사태 여파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블루오션을 통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블루오션에 성명서를 발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시스템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국내 19개 증권사는 또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야간 거래 기능을 승인받은 블루오션과 제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증권사는 대신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상상인증권·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카카오페이증권·키움증권·토스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iM증권·KB증권·LS증권·NH투자증권 등이다.

지난 5일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ATS 블루오션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오후 2시45분 이후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직권으로 일괄 취소한다"고 국내 증권사들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루오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당한 투자자 금액이 6300억 원(약 9만 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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