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깜짝실적'에 12%대 상승…2년 7개월만 최고치[핫종목]

(종합)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주가 상승…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걸그룹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크래프톤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2분기 '깜짝실적'에 13% 가까이 오르며 2년 7개월만 최고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3만 8000원(12.97%) 오른 3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34만 500원)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다.

외국인들은 1028억 원, 기관이 40억 원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개인은 6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크래트폰의 올해 2분기 매출액 7070억 원, 영업이익 332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992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이날 증권사 14개사는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5개사는 30만원대, 9개사는 40만원대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47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003540)(34만 원→38만 원), SK증권(001510)(33만 원→38만 원), 유진투자증권(001200)(001200) (33만 원→37만 원), iM증권(35만 원→45만 원), 유안타증권(003470)(32만 원→45만 원), 상상인증권(001290)(40만 원→45만 원) 등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은 "대부분 게임사 실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은 매력적"이라며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2분기 비수기임에도 트래픽 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PUBG IP 성장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8 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 2PP(지분투자와 퍼블리싱 결합)으로 인한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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