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석유·해운株 '들썩'…흥구석유 5%대 강세[핫종목]

서울의 한 주유소./뉴스1 ⓒ News1
서울의 한 주유소./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중동발 불안이 한층 고조되자 석유주 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9분 흥구석유(024060)는 전일 대비 1100원(5.67%) 상승한 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중앙에너비스(000440)(3.38%) GS(078930)(2.14%) 등도 오름세다.

주가 강세는 중동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9% 급등한 배럴당 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중동에 전략 자산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중동 불안을 키웠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라스엘과 이란 간 전면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중동에 배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는 등 중동발 불안이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이 F-35 전투기를 비롯해 더 많은 병력을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STX 그린로지스(465770)(3.67%) KSS해운(044450)(2.92%) 대한해운(005880)(2.72%) 흥아해운(003280)(2.05%) 등 해운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