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손실 반영' 한샘 2분기 어닝쇼크…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서울 로고 이미지 ⓒ News1 임세영 기자 ⓒ News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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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증권사들이 한샘(009240)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13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LS증권(078020)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5.4% 하향했다. 현대차증권(001500)(7만 5000원→7만 2000원), 삼성증권(016360)(7만 7000원→7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신한투자증권(008670)은 목표주가 7만 8000원을 유지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티메프 관련 손실 46억원 반영에 크게 기인한다"며 "2021년부터 위축된 분양시장 여파로 인해 B2B 매출이 시장 예상대비 빠르게 감소한 점 역시 실적 기대치 하회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4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컨센서스대비 5.7%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컨센서스(143억원)보다 50.5% 낮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 대비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매출액 성장에 동반한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나야 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며 티메프 관련 익스포져 70억원을 고려시 25억원의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실적단에서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전망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는 느린 수도권 거래량 증가 효과와 B2B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거래량 회복에 따른 B2C 사업부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며 객단가 개선 및 고효율 채널 중심 운영 등의 수익성 개선 전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