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부진 롯데케미칼, 장 초반 8%대 급락[핫종목]

"어려운 업황 지속"…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2023.6.1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2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증권가의 부정적 전망으로 8%대 급락했다.

9일 오전 9시41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7200원(8.05%) 내린 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8만 1600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112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0.8% 악화됐다. 매출액은 5조2480억 원으로 3.4% 증가했고, 순손실은 107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4.4% 개선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날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14만원→10만원), 신한투자증권(008670)(17만원→13만원),NH투자증권(005940)(11만 5000원→9만 5000원), 한화투자증권(003530)(16만원→10만원) 등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상운임 상승 및 중국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향후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축소"라고 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점진적인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가능지만, 더딘 중국 경기 회복 및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으로 강도는 예상보다 약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적자폭 축소가 예상되나 유의미한 회복 가능성은 낮다"며 "수요 회복 및 신증설 감소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나 회복 강도는 약할 전망이며 기초소재(NCC) 흑자전환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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