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정부 그린벨트 해제 수혜주 거론되며 17%대 급등[핫종목]

지방의 한 골프장. (자료사진) ⓒ News1 박하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사조산업이 수혜주로 거론되며 급등 중이다.

9일 오전 9시 51분 사조산업은 전일 대비 8350원(17.23%) 오른 5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6만 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소재 56만 평 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6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인 곳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사조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서울과 인근 그린벨트 등을 해제해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MB) 정부 당시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2009∼2012년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일대 등을 해제한 바 있다. 강북권은 산지로 주택 공급에 적합하지 않아 강남권 땅이 주택 공급 택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