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카카오, 본업·자회사 성장률 둔화…목표가 2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이 카카오(035720)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으로 기존 대비 20% 하향했다. 본업, 자회사 모두 성장률이 둔화했다는 이유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 본사 사업가치는 6조 8000억 원으로 글로벌피어 밸류 감소 반영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했다"며 "과거 대비 둔화된 웹툰 시장 환경과 네이버 웹툰의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상장 상황을 고려해 픽코마 지분가치를 기존 대비 76%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 2조 49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18.4% 증가했다. 매출은 컨센서스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그는 "2분기 플랫폼, 컨텐츠 모두 둔화된 성장률을 확인했는데 하반기 역시 실적 성장률 둔화를 전망한다"며 "메시지 광고 성장에도 불구하고 DA 광고 성장률 둔화 지속 및 지난해 1분기까지 광고 업황이 크게 부진했던 기저효과 소멸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광고 성장률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모빌리티, 게임, 웹툰 등 자회사들 역시 하반기 부진한 실적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의 YoY 성장률은 각각 8.3%, 2.9%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심자산의 효율화가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긍정적 주가 흐름을 위해서는 본업인 광고, 커머스에서 신규 상품을 통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