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남았지만 공포는 진정세"…코스피 2560선 회복[시황종합]

코스피 1.83% 상승한 2568.41 마감…코스닥 2.14% 올라
"저가매수 유입되며 반등…8월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공포심리가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하락 폭을 전부 메우진 못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6.26p(1.83%) 상승한 2568.41로 마감했다. 오후 들어 2594.83까지 오르며 2600선을 노렸으나 상승률이 소폭 줄어든 상태로 장을 마쳤다.

다만 아직 폭락장 전인 8월 1일 종가인 2777.68까지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 지난 2일과 5일 코스피는 12.10% 내렸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96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6억 원, 기관은 307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데다 미국 팔란티어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인 AIP의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 AI 이익 우려도 완화되며 미국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1.04% 올랐다. 나스닥도 1.03%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68% 상승했고, 메타(3.86%), 마이크로소프트(1.08%), 테슬라(0.74%) 등 빅테크(대형 기술주) 주가도 상승했다.

증시를 뒤덮었던 공포감은 반등세가 이어지며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는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시총 상위 대형주가 반등했다"면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 잔존, 미국 CPI, 엔비디아 실적 등 8월 내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8.24%, 삼성전자우(005935) 3.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45%, SK하이닉스(000660) 3.42%, 삼성전자(005930) 3.03%, KB금융(05560) 2.64%, 현대차(005380) 0.4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71%, POSCO홀딩스(005490) -1.36%, 기아(000270) -1.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67p(2.14%) 상승한 748.54로 마감했다. 기관은 329억 원, 개인은 1256억 원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8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코로나19 재유행, 셀트리온 호실적 등 영향으로③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12.83%, 클래시스(214150) 12.25%, 셀트리온제약(068760) 7.53%, 리가켐바이오(41080) 7.43%, 삼천당제약(000250) 4.39%, HLB(028300) 2.62%, 알테오젠(96170) 1.79%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3.99%, 에코프로비엠(247540) -3.76%, 에코프로(086520) -3.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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